2018 “고품질 구기자로 소비자 맘 사로잡고 수출까지” 충남 청양구기자원예농협 [한국농어민신문]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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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기자 일본 수출재배단지에서 ‘자동 천창 개폐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는 복영수 조합장.
영농법인 10개 농가 하우스 20동
고정형천창시스템 지원
일본 수출 확대 구슬땀
‘청양구기자’ 브랜드 홍보도 열심
충남 청양구기자원예농협이 지난해 구기자의 소비자 구매 열풍과 가격 상승으로 올해 초부터 크게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구기자 효능 등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 호감도가 높아지고, 질 좋은 구기자 생산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자 구기자 단일 품목 취급 전문농협으로서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전국 최대 구기자 집산지인 충남 청양군에 자리 잡은 청양구기자원예농협은 930여 조합원을 독려해 고품질 구기자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GAP 인증 받은 조합원이 300여명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재를 공급하고 계약재배로 전량 수매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수출물량 재배를 위해 영농조합법인 10농가 20동 1만6528m2(5000평) 규모에 고정형 천창 시스템 하우스 시설을 지원했다. 하우스 내 환기 조절이 작물 생육 환경을 개선해 병충해는 줄고 생산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더운 고온기 때는 하우스 내에서 작업하기 힘듭니다. 또 하우스 상층부와 밑 부분의 온도차가 있어 작물 품질을 떨어트립니다. 그러나 고정형 천창 시스템 설치로 문제점이 해소돼 고품질 구기자 수출에 큰 도움 되고 있습니다.”
복영수 청양구기자원예농협 조합장은 “이 같은 효과가 알려지자 타 조합원들도 고품질 구기자 생산을 위해 똑같은 시설을 설치하려 한다”며 “올해는 20농가가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청양구기자원예농협은 소비 확대가 판매량과 가격 결정에 중요한 변수라고 판단, 청양 구기자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가 촉진돼야 구기자시장에서 가격이 안정되고 농가소득 또한 안정적으로 확보되기에, 4~5년 전부터 대량 소비처 확보에 주력했다. 한국인삼공사, 국순당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수출도 시도했다.
구기자 브랜드 홍보도 강화했다. ‘청양구기자’를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홈쇼핑에서 구기자 판매가 대박을 쳤는데, 이 또한 복 조합장을 비롯한 청양구기자원예농협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해 사상 유래 없이 구기자 가격이 크게 올랐다.
복 조합장은 “구기자 가공제품을 다양화 하고 홍보를 강화, 대량 소비처 확보해 청양구기자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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