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비닐하우스 온도조절 걱정 이젠 `끝` [시티저널]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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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온도조절 걱정 이젠 ‘끝’
천안지역 중소기업 ㈜현대금속농공, 비닐하우스 천창슬라이딩 개폐시스템 특허취득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천안지역의 중소기업이 비닐하우스 환기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해 농가에 희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일반 비닐하우스의 온도조절방법으로는 기존 양옆을 말아 올리는 방식(권취식)을 달리해 천창후레임을 서까래(지붕판을 만들고 추녀를 구성하는 가늘고 긴 각재) 상부에 일체화시켜 슬라이드가 열리고 닫히는 자동개폐방식이 개발돼 농가의 주목받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유리에 위치한 (주)현대금속농공(한석수 대표)은 수년간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지난해 9월 특허(제10-1183527)를 취득했다.
특허명은 ‘비닐하우스천창슬라이딩개폐시스템’으로 하우스 컨트롤러인 자동제어 시스템에 내부온도를 설정하면 설정 온도보다 내부 기온이 올라갈 경우 천창이 자동으로 열리고 온도가 내려가면 닫힌다.
기존 방식과는 달리 이번 장치는 설정온도 값에 따라 자동으로 지붕 뚜껑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비닐하우스 온도는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농작물 피해는 물론 수확량에도 큰 영향을 주게된다.
(주)현대금속농공은 전국농업현장에 26년 동안 농업용 자재를 생산·공급하며 농가의 비닐하우스
환기장치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사항을 체크해 개발에 나서게 됐다.
‘비닐하우스천창슬라이딩개폐시스템’은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오는 성질을 이용한 시스템이다. 더운 공기가 가장 많은 천정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게 제작되어 빠른 시간에 비닐하우스 내 온도를 조절하는 환기 장치다.
기존 비닐하우스 환기방식은 양쪽을 말아 올리는 장치로 비닐 손상이 불가피해 2∼3년마다 비닐을 바꿔줘야 하는 불편과 추가비용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번 자동 개폐장치는 뚜껑을 ‘올렸다 내렸다’하는 원리로 외부로부터 유입된 전원이 구동부에 포함된 구동축을 전·후진시킨다.
따라서 구동축에 연결·고정된 다수의 개폐부가 한꺼번에 연동하게 설계됐다. 구동축과 연동해 상하로 이동, 자연환기가 되므로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비닐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초속 15미터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하게 설계 됐다는 게 (주)현대금속농공 연구개발팀의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천창개폐환기시스템은 환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농작물의 생육과 수확량에도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여름, 겨울철 냉·난방비를 크게 줄이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천창개폐 환기장치는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국제농기자재박람회(KIEMSTAR)’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받을 만큼 앞선 기술로 평가받았다..
단순한 환기장치가 아닌 과학적인 자동 온도, 습도 제어시스템으로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작업능률을 향상하고 수량과 품질 제고도 가능하다.
이번 개발로 특허 취득한 시스템은 신설 비닐하우스는 물론 기존 비닐하우스에도 설치할 수 있다.
비용은 1m 기준 7만원이고 비닐하우스 100m 기준 7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기존 말아 올리는 방식은 2∼3년마다 비닐을 교체해야 하므로 장기적 측면에서 본다면 부담이 큰 것은 아니라는 게 (주)현대금속농공의 분석이다.
한석수 대표는 “여름철 고온이나 장마철 그리고 겨울철 환기에도 걱정이 없고 내재해성이 있어 거센 바람에 견디는 방풍효과도 탁월해 강풍 시에도 파손 위험이 적다”며 “꼭 필요한 현대화시설 사업인 만큼 정부보조사업 기종으로 선택돼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현대금속농공은 1997년에 설립해 파이프와 조리개, 스프링, 프레스, 전착스프링 등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지난 2011년에는 신사옥 설립과 제2공장 준공에 이어 지난해 파이프의 KS 인증을 취득했다.
2013년 08월 28일 (수) 18:14:25 이명우 기자 mwoo09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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